한국인이 영어를 해야 하는 이유

Reddit 이라는 미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한국인의 영어 사용에 관한 질문이 꽤 등록되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Why are Koreans so bad at English?" 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답변 중에는 한국인들도 이미 잘 인지하고 있는 한국에 제대로된 영어 교육 시스템이 자리 잡히지 못한 점을 지적하는 것이 많고, 한국인들이 한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커서 그렇다는 오해(?)도 있습니다. 

별로 새롭지 않은 답변들일 수도 있지만, 저는 그 이유보다는 외국인들이 궁금해 할만큼 영어를 잘 사용하고 있지 못한 한국인의 현실에 더 집중하고 싶습니다.

 

댓글 중, 한국어의 비중에 대해 언급한 댓글이 있는데, 저는 우리가 영어를 배워야하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oreans really don't understand how small Korea really is. Only 1% of the global population speaks Korean, and thats IF you include North Korea." 

 

위의 댓글이 지적한 것처럼, 전세계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채 1%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한국어만 말할 수 있다면 전세계 인구 중 단 1%의 사람들과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또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기회 중 단 1%의 기회만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미국에 온 것은 아니지만, 미국은 가장 살고 싶어하는 나라 1순위이며 전세계에서 가장 이민을 많이 오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미국은 전세계에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아프리카를 제외하면 사실상 유일합니다).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 나라의 시장이 장차 더 커지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시장이 커진다는 것은 그 나라의 미래의 성장과 큰 관련이 있습니다. 같은 기술과 규모를 가진 스타트업이 미국에서 창업을 할 경우 한국에서 비해 몇 십배 혹은 몇 백배 이상의 펀딩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우리 아이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갖길 기대하면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합니다. 영어는 그 기회를 넓히는데 가장 좋은 스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