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 시즌(땡스기빙 이후부터 크리스마스까지 기간을 말하는데, 사실상 할로윈부터 홀리데이 분위기가 시작되긴 해요)이 되면, 마트를 비롯한 상점들은 가장 먼저 크리스마스를 느끼게 해주는 곳인데요.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을 잔뜩 해놓고, 파티 음식,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용품, 크리스마스 꽃(Poinsettia 라고 불리는 빨간 꽃으로 보통 화분에 심어진 채로 판매됩니다), 크리스마스 디너를 위한 식기, 크리스마 잠옷 등을 판매하는 덕에 마트만 가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데이라잇세이빙(Daylight Saving time : 해가 길어지는 기간 동안 한시간 일찍 시간을 옮겨 더 이른 아침부터 일과가 시작하는 기간으로, 전기 절약을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3월부터 11월 초까지 보통 유지합니다)이 끝나면 해가 갑자기 일찍 진다는 느낌을 받는데, 5시면 이미 컴컴해 지는 날씨 덕분에 아이들과도 야간에 켜두는 크리스마스 라이트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좋긴 합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방학이 시작되는구나 싶은데요, 보통 캘리포니아의 공립 학교들은 20일을 전후로 방학에 들어가고 1월 10일 경에 개학을 합니다. 짧은 방학이지만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샌프란 베이 지역 사람들은 타호(Tahoe)로 스키를 타러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호에는 올림픽을 치룬 스키장을 비롯해 타호 호수의 멋진 뷰를 보며 슬로프를 탈 수 있는 여러 개의 스키장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일일 단위의 그룹캠프/프라이빗 캠프를 대부분 운영하기 때문에 여름캠프 못지 않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키 레슨에 대해 좀 더 설명해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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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그룹 스키 레슨은 일일 단위로 하고, 오전반/오후반/종일반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종일반의 경우에는 캠프에서 점심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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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슨은 만 4세부터 시작하고, 대개 7살 이후 부터는 따로 나뉘어 수업합니다(예를 들면, 4~6세 반, 7~12세 반). 만 4세 이전의 영아는 프라이빗이나 세미 프라이빗(1:2) 수업만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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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그룹 레슨은 인기가 많아 미리 예약을 서두르지 않으면 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프라이빗 레슨은 좀 더 여유가 있는 편인 것 같았어요.
타호 지역의 스키 리조트를 간단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타호로 둘러싸고 여러 개의 리조트들이 있는데, 보통 지역을 북쪽 타호(North Tahoe)와 남쪽 타호(South Tahoe)로 나누어서 말합니다.
아래에서 제가 아이들과 경험해 본 리조트를 각각 하나씩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아래 두 리조트는 타호를 대표하는 리조트들이면서 가족 단위 방문 및 아이들 스키나 보드 레슨을 받기에 괜찮은 프로그램과 너무 낮거나 높지 않은 적절한 수업비를 가지고 있는 곳들입니다.
- 일단, 북쪽에는 Incline Village 안에 있는 Diamond Peak resort에 있는 Child Ski Center에서 레슨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트라이밸리에서는 3시간 반 드라이브 거리입니다. 호텔 중에는 하얏트 리젠시가 규모가 크고 시설이 좋습니다. 리조트 근처로 에어비앤비 옵션도 많이 있습니다.

- 남쪽에는 Heavenly Resort가 유명하고 규모가 큰데요, 마찬가지로 https://www.skiheavenly.com/ 에서 레슨 메뉴를 선택해서 레슨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트라이밸리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되고, 북쪽보다 좀 더 가깝습니다. 호텔 중에서는 메리어트가 규모가 크고, 리조트로 가는 곤돌라를 바로 앞에서 탈 수 있어서 편의성 면에서 제일 좋습니다. 호텔 옆으로 많은 샵들과 식당들이 있고, 근처에 집들도 많기 때문에 에어비앤비도 쉽게 구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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