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어떻게 영어를 노출하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일단, 학원이나 튜터를 통한 영어학습은 1) 이미 짜여진 방식대로 진행되고, 2) 아무리 자유로운 토픽으로 얘기를 한다고 해도 실제 대화가 일어나듯이 우연적인 상황을 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에 사는 어린이가 영어에 노출되는 상황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교재나 영어학원을 꾸준히 다녀와서 영어를 꽤 잘한다고 평가를 받는 아이들도 막상 외국에 가서 영어를 할 때 자신 없어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자연스러운 노출이 부족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네이티브 외국인과 대화를 할지라도 그것이 자연스럽고 우연적으로 발생하는 대화 상황이 아니고, 커리큘럼을 정해 놓고 하는 수업인 한,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